文 대통령,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정상회담”
文 대통령,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정상회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3.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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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회의서 발언…북미정상회담 후 평화협정체결 겨냥 ‘관측’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남북미 3국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차 준비위 회의에 참석,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북미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회담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핵과 평화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라며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구상을 가지고 남북미정상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관계의 발전, 북미 또는 남북미간 경제협력 등이 될 것”이라고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5월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이 모여 북미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하는데 까지 감안한 ‘한반도평화선언’로드맵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과거 두차례의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남북정상이 합의한 기본사항을 다 담아서 국회비준을 받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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