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 ‘굿판’을 사진에 담다
제주 마을 ‘굿판’을 사진에 담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3.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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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상부, 4~29일 문예회관서 개인전 ‘제주의 굿’ 진행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 무속의 전통 문화가 담긴 지역별 ‘마을 굿’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김상부씨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 ‘제주의 굿’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 마을공동체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주의 신당에서 펼쳐지는 ‘굿판’을 앵글에 담아 시시각각 변화·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 의례의 절차와 이공본풀이, 세경본풀이, 삼승할망본풀이 등의 전통 굿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건입동 본향 산지 칠머리당과 와흘리 본향 한거리 하로산당, 선흘리 탈남밧 일뤠당, 와산리 본향 당오름 불돗당, 동복리 본향 굴묵밧할망당, 월정리 본향 서당머체 큰당 등 13곳의 굿판을 담아낸 사진을 선보인다.

김상부 작가는 “현장들을 기록하고 잊혀져가는 제주의 토속문화의 일면들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적절한 보존과 활용으로 제주의 무속이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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