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성 곶자왈 아니다’는 거짓”
“‘유리의성 곶자왈 아니다’는 거짓”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2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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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예비후보 측 고유기 대변인 21일 브리핑…"유리의성 사업으로 곶자왈 훼손됐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유리의성 사업지는 곶자왈 지역이 아니라 채석장이었다”고 말한 데 대해 김우남 예비후보 측이 “거짓”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고유기 대변인은 21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대림 예비후보 이권개입 의혹 도민검증 세 번째 브리핑’을 갖고 “유리의성 조성사업으로 곶자왈이 훼손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문대림 예비후보의 ‘유리의성은 곶자왈 지역이 아니다’라는 말은 거짓”이라며 “유리의성의 전체 사업부지는 지하수 2등급지역이자 이 중 70%는 생태계 3등급으로 곶자왈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사업을 추진하며 밟은 사전환경성검토 본안 협의 시에도 위원들은 ‘곶자왈 지역이므로 생태환경 자료 게시 요구’ 등 곶자왈 지역을 전제로 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유리의성으로 훼손된 곶자왈 지역에는 주차장과 진입로, 사무동, 매표동, 유리관, 본관 일부 등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을 때 이뤄진 유리의성 주차장사업은 곶자왈 원형을 훼손해 조성됐다”며 “주차장 조성을 추진할 당시 2009년 1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곶자왈지역으로 보전이 필요해 원형보전지역으로 설정했음’을 이유로 부동의 의견을 냈으나 2010년 사전환경성검토 재협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직접 부동의 처리됐던 주차장 조성사업이 재협의를 통해 결정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문 예비후보는 유리의성 사업 초기부터 출자자로서 임원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사업 추진경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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