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신화련, 도의회 문턱 넘어
‘뜨거운 감자’ 신화련, 도의회 문턱 넘어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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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20일 신화련 금수산장 환경영향 동의안 31명 중 찬성 16명으로 가결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골프장의 숙박시설 편법 개발’ 논란 등에 휩싸인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제3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재석의원 31명 중 찬성 16명, 반대 8명, 기권 7명으로 가결했다.

이날 통과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사업은 블랙스톤리조트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신화련금수산장개발(주)가 시행하는 것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장 일부와 인접부지 등 총 87만㎡ 가량 부지에 호텔 등 숙박시설과 골프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마련됐다.

해당사업은 그동안 골프장 사업자의 숙박시설 편법 개발 논란, 중산간 난개발 우려, 카지노 추진 가능성, 인근 양돈장 이설 문제 등과 맞물려 도민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5일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가결하면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 이어 이번 본회의에서도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킴에 따라 도민사회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임시회 환도위 회의에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관계없이 사전 자본검증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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