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와의 약속-청렴한 세상 만들기
내 아이와의 약속-청렴한 세상 만들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3.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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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일보] 요즘 아이가 한자를 하나하나 공부하고 있다.

문득 아이에게 맑을 청(淸)과 청렴할 렴(廉)의 의미를 아냐고 물었다.

아이는 ‘맑을 청’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의미로 답했지만 ‘청렴할 렴’은 선뜻 대답하기가 곤란한지 미소만을 보내온다.

아이와 시선을 맞추며 “요즘 청렴한 사회 만들기가 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많이 중요해. 청렴이란 단어를 설명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엄마가 일을 하면서 함부로 물건 등에 욕심내지 않고 맡은 바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는 것이 청렴의 한 모습이야. 청렴하게 일 처리하다보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데”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대뜸 “그럼, 엄마가 잘해야 우리가 다 좋은 거네, 밝고 깨끗한 건 좋은 거잖아”라고 대답한다.

아이의 눈에도 청렴이라는 단어는 맑고 건강하다는 이미지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다시 한 번 내 아이에게 부모로서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의 미래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실천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우리 아이들도 청렴을 스미듯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내 아이의 눈에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책상 앞 명패에 새겨진 나만의 청렴 좌우명인 ‘청렴한 당신이 청렴한 세상을 약속합니다’를 되뇌며 매순간 깨끗하고 공정한 태도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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