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눌움 육아, 가능성과 과제는
제주 수눌움 육아, 가능성과 과제는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3.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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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16일 ‘제1차 여성가족정책’ 포럼 개최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형 돌봄공동체 수눌음 육아의 가능성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지난 16일 제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1차 여성가족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가족친화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돌봄공동체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현실화 방안 등을 위한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수눌음 육아나눔터는 기존 공적 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 전통의 수눌음 정신을 토대로 공동육아 돌봄공동체 형성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포럼을 통해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해 수눌음 육아가 제주 구석구석에서 제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기조발제에는 인천대학교 송다영 교수가 ‘평등한 돌봄 구조로서의 함께 돌봄 정착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송 교수는 “출산 총량이 아닌 아동과 부모가 모두 행복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시장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에 대한 근본적 고민과 함께 가족·지역사회·국가가 함께 돌봄의 주체로 안정적인 재생산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대전대학교의 차성란 교수가 '제주지역 돌봄공동체 사업정착 및 확산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 돌봄공동체 사업을 마을단위 돌봄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 것과 자립운영을 위한 재원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은희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제주형 돌봄 공동체를 널리 알리고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된 방향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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