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학교 공동화 심화, 지원 정책 실효성 ‘도마 위’
원도심 학교 공동화 심화, 지원 정책 실효성 ‘도마 위’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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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16일 제359회 임시회서 도교육청 상대로 심의 열고 지적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6일 교육위 회의실에서 제35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심의를 벌이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각종 지원에도 도내 원도심 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제주 교육당국의 차별화되지 못한 지원 정책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제주시 한림·애월읍·한경·추자면·연동·노형·외도·이호·도두동)는 16일 제359회 임시회 교육위 제1차 회의를 속개,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작은학교 및 원도심 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을 심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원도심 학교 운영 활성화 정책과 관련,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동)은 “도내 원도심 학교에 막대한 예산과 수많은 정책들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제주시내 원도심 학교의 학생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며 “한천초의 경우 2014년 기준 406명에서 올해 306명으로 100명이나 줄었다. 단순히 행·재정적 지원에 그칠게 아닌 학생 수요에 맞는 정책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주시내 원도심 학교 중 제주남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수 및 신입생 규모가 2016년 전체 학생 수 176명·신입생 30명에서 지난해 169명·23명, 올해 152명·20명으로, 전체 학생 수는 2년 새 24명, 신입생은 10명이나 줄어 도내 원도심 학교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본교로 승격한 더럭초등학교 등 성공적인 활성화 사례를 반영한 읍·면 작은 학교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시백 교육의원(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정방·중앙·천지·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원도심 학교, 작은 학교에 투입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특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유입이 어려운 것”이라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의 차별화와 지역, 학교, 교육청이 함께하는 활성화 정책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교육위는 오후 지난 1일자로 본교로 승격한 더럭초를 방문해 작은 학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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