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가득한 제주 봄꽃 축제
꽃향기 가득한 제주 봄꽃 축제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8.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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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지유리 기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제주에 봄이 찾아왔다. 가장 먼저 봄을 맞는 제주의 봄 풍경이라면 단연 노랑 물결 출렁이는 유채꽃과 향기마저 황홀한 매화, 흐드러진 하얀 벚꽃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따뜻한 바람과 푸른 바다, 맑은 하늘까지. 제주의 봄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제주 곳곳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제주의 찬란한 봄 향기에 취해보자. 멋들어진 꽃들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다.

 

▲상효원 · 한림공원 튤립축제

상효원 튤립축제가 다음 달 8일까지 서귀포시에 위치한 상효원 수목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0㎡(600여 평) 규모의 플라워 가든을 가득 채운 다양한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을 뜻하는 빨간 튤립,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자주색 튤립 등 색깔마다 다양한 꽃말을 가진 튤립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에 위치한 한림공원에서도 튤립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아펠둔, 키스 넬리스, 로얄 버진 등 다양한 품종의 튤립이 만들어놓은 꽃길을 걸을 수 있다. 만개한 튤립 꽃밭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거운 봄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문의 796-0001.(한림공원) / 733-2200.(상효원)

 

▲‘2018 휴애리 매화축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 축제, 휴애리 매화축제가 오는 25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열린다. 휴애리는 ‘제주 속 작은 제주’라 불리는 곳으로 가장 제주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복합 테마공원이다.

축제기간 동안 휴애리는 다양한 포토존, 동물 먹이주기 체험, 흑돼지·거위야 놀자 (흑돼지쇼), 승마체험, 야생화 자연 학습체험 및 전통놀이 등 상설체험 프로그램과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푸짐한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또한, 휴애리 갤러리팡에서는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전시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732-2114.

 

▲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2018 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1일차인 24일에는 주 무대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올레길 7코스 구간인 외돌개, 자구리공원, 비석거리를 돌아 이중섭거리로 도착하는 10·20km 코스를 걷게 된다.

2일차인 25일에는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고근산, 엉또폭포, 법환을 거쳐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5·10·20km 코스가 운영되고, 각 체크포인트마다 거리공연, 특별체험행사 등이 열려 걷는 즐거움 외에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문의 739-7201.

 

▲제27회 제주왕벚꽃축제

 제주 봄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제27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제주 왕벚꽃 명소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왕벚꽃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은 제주시 전농로에서, 그리고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은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 명소에서 각각 개최된다.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애월읍 장전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음악이 있는 ‘왕벚꽃 거리’를 조성한다. 이번 축제는 4 ․ 3 7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조용하고 겸손한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봄꽃 여행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

왕벚꽃을 즐길 명소로 제주시에 전농로가 있으면 서귀포시에는 신례리를 꼽을 수 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벚꽃은 대부분 왕벚나무 꽃으로 일본의 벚꽃과는 다르다. 특히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1933년 일본의 고이즈미겐이치 박사가 한라산 남쪽 수림에서 왕벚나무를 찾아내면서 자생지로 인정받게 된 곳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5.16 도로에서 수악교를 조금 지나 위치해 있다.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

 

▲유채꽃과 벚꽃이 즐비한 녹산로

녹산로는 노란 유채꽃과 벚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힐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워 매년 봄이면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서진승마장에서 정석항공관을 지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까지 약 10km의 도로다.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51-1

 

▲제주 원조 벚꽃길 전농로 벚꽃길

전농로는 제주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곳이다. 봄이면 제주의 봄꽃 왕벚꽃이 만개하는 곳으로 매년 4월이면 이 일대에서는 왕벚꽃 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열린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여행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소 제주시 전농로 32

 

▲제주 봄날 인증샷 장소 산방산 유채꽃

봄날의 산방산은 지천에 핀 유채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검은 산방산에 둘러싼 노란 유채꽃은 제주의 봄날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카메라를 들고 제주의 봄을 찍고 싶은 이들에게는 제주의 봄날 인증샷을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지유리 기자 geena62@jejuilbo.net

지유리 기자  geena6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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