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북정상회담 ‘靑-정부 준비위' 완료
4월 남북정상회담 ‘靑-정부 준비위' 완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3.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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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위원장·조명균 총괄간사…2007년 정상회담 비해 ‘작고 내실있게’
文 “국제적 지지 받도록 노력” 당부…‘비핵화’ 핵심의제·경협은 ‘후순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청와대는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총괄간사에 조명균 통일부장관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또 준비위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청와대와 외교‧안보 책임자가 준비위원으로 총망라됐다.

이와함께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안보실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준비위 회의에 배석, 준비위 결정사항의 신속한 집행과 소통에도 중점을 뒀다.

준비위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실질적 의제준비와 함께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정확한 메시진 전달과 상황관리‧기획지원 분야로 나눠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를 뒀다.

준비위와 별도로 자문단도 구성된다. 이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경험을 토대로 각계인사가 참여하게 되며 향후 민간차원의 남북교류에 실질적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과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평양방문과 달리 판문점에서 열리는 만큼 규모를 크게 줄여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간다는데 초점을 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핵심역할을 한 정 실장과 서 원장으로부터 방미 직후 이뤄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3개국 방문성과를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준비위를 잘 구성하고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적 지지를 받도록 노력해 달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만큼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 할 것”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상과 달리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준비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본질적인 (비핵화 등 외교·안보)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그래서 경제쪽이 빠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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