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후보 기근…최대 4곳 무혈입성 가능성↑
교육의원 후보 기근…최대 4곳 무혈입성 가능성↑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14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에 막상 후보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 후보군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3명에 불과한 데다 뚜렷한 예비 주자들도 보이지 않아 선거구 5곳 중 최대 4곳이 단일 후보로 도의회 무혈입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의원 선거구 5곳 중 예비후보가 등록된 곳은 제2선거구와 제3선거구 두 곳 뿐이다.

제2선거구에서는 김장영 전 제주중앙여고 교장이 교육의원 예비후보로 나섰으며, 제3선거구에는 김창식 전 제주시 한라초등학교 교장과 김상희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제1·4·5선거구 3곳은 아직까지 교육의원 선거에 나선 사람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현역 의원들인 부공남 교육의원(제1선거구), 오대익 교육의원(제4선거구), 강시백 교육의원(제5선거구)들이 단독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대익 교육의원의 경우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한 바 있어 재선에 이어 3선까지 행운이 따라줄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제2선거구의 경우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김장영 예비후보의 대항마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 손유원 의원은 14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교육의원 선거구 5곳 중 2명 이상이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한 곳 뿐”이라며 “선거의 목적이나 유권자의 권리 측면에서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교육의원 제도에 대한 점검을 주문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