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 등 전국 16개 여성 연구·정책 관련 공공기관과 함께 미투(Me Too)운동 지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서 16개 회원기관장은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사회 각 분야의 젠더폭력을 전국적 연대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는 “미투 운동은 성폭력 근절은 물론 위계에서 비롯되는 젠더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성평등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이라며 “성폭력은 단순히 일부 남성의 일탈이 아니라 뿌리 깊은 성별 권력관계와 차별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미투 운동은 젠더폭력의 차원에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도내 성차별과 성희롱·성폭력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연대, 협력을 통한 연구와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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