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수산봉과 수산저수지, 천연기념물 곰솔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가 시인의 마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수산리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공모해 마을종합개발 분야에 선정,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인의 마을 조성에 들어간다.
‘힐링마을 물메 완성’으로 이름 지어진 이번 사업은 국비 27억원과 도비 12억원 등 총 사업비 39억원을 투입, 마을자원에 시(詩)를 접목해 힐링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세부사업은 지역소득증대를 위한 체험판매시설 조성, 시인학교 건립, 지역경관 개선을 위한 시인의 돌담 정비, 벽화 및 지붕경관 정비,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교육과 컨설팅 등이다.
수산리는 2013년부터 물메초등학교와 마을주민들이 시를 주제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준비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수산마을은 문화예술인 시를 접목한 힐링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명품 힐링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