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본격화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본격화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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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 12일 신용평가 결과 등 자료 제출…道 이달 중 자본검증위 회의 개최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 자본검증의 첫 사례가 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사업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해 검증 작업이 본격 착수된다.

자본검증에서는 사업자의 실체와 투자 실현 가능성, 지역 상생방안 등을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최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출범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자본검증위원회(위원장 박상문)’는 두 차례 회의를 가진 후 사업자 측에 자본검증을 위한 세부자료를 요청했다.

사업자 ㈜JCC는 지난 1월 말 자료 요청 이후 한달 반 만인 12일 관련 자료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자료는 사업 투자자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JCC 지분구조’와 제주지역 사상 최대 투자액 규모로 꼽히는 5조원 가량의 ‘사업자금 조달계획’, ‘지역 상생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사업자가 사전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신용평가 자료도 제출됐다.

이에 제주도는 이달 중 JCC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기 위한 자본검증위(이하 검증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은 당초 사업자가 자료를 제출하면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검증위가 이를 분석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증위는 사업자가 미리 받은 신용평가 자료가 함께 제출됨에 따라 이를 검토한 후 검증 절차 진행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자료의 신뢰성 및 추가 검증 필요성 여부에 따라 다른 전문기관을 통한 신용평가 또는 회계법인을 통한 검증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될 시에는 전문기관 의뢰 절차는 생략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가 요청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자본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위원들이 사전 검토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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