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선거 레이스 한달...공약전쟁 '불꽃'
도지사선거 레이스 한달...공약전쟁 '불꽃'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3.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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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난 해결, 분야별 파격적 정책 제시 등 '눈길'...도민 유권자 검증 중요성 더욱 커져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고은영, 김방훈, 박희수 예비후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 후 한 달에 접어들면서 공약 전쟁이 불붙고 있다.

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3일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6명이 연일 발품을 팔아 민생현장을 파고드는 과정 속에서 정책공약을 쏟아내며 도민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생활난 해결을 위한 대안부터 복지, 교통, 쓰레기 등 분야별로 파격적인 정책까지 제시되면서 이목을 끄는 가운데 헛공약을 가려내기 위한 유권자들의 공약 검증이 절실해지고 있다.

강기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개발결정권과 예산편성권, 인사권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환경총량제 도입을 시작으로 노동 특보 및 노동정책 담당관 신설, 공직자 성폭력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제주특별법 특례 조항 개정을 통한 1회 용품 사용 제한(장기적 금지) 등을 공약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친환경 양식수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대형 물류저장창고 확보, 수산물 인증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 제주다문화인권센터 설립, 도정 최초 여성 정무부지사 발탁 등을 제시하는가 하면 월 10만원대 청년 공공영구임대주택 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원도심 도시재생과 관련, 현 정부의 뉴딜정책에 맞춰 삶의 질 개선의 틀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공공부문 총량제 도입과 행정부지사 직속 여성정책담당관실 신설을 공약했고, 해양쓰레기인 괭생이모자반과 관련해 중국정부로부터 대형 건조선을 지원받아 해상 수거하겠다는 이색 정책도 제시했다.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안전분야별 취약요인을 분석해 유형별 안전관리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지금까지 박 예비후보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도민의 뭍 나들이 비용을 5000원(왕복 1만원)으로 적용하고, 지하수‧바람‧토지 3대 제주 공공재의 사유화를 방지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강기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개발결정권과 예산편성권, 인사권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환경총량제 도입을 시작으로 노동 특보 및 노동정책 담당관 신설, 공직자 성폭력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제주특별법 특례 조항 개정을 통한 1회 용품 사용 제한(장기적 금지) 등을 공약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 양 행정시를 동‧서 제주시, 서귀포시 3개로 행정체제 개편, 동‧서부지역에 치매전문거점병원 설치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학생 학자금 문제와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내 중소기업 2~3년 근무를 조건으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제주도가 전액 상환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는 핵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위해 비핵화 조례 제정과 핵 추방 로드맵 구축을 제시했고,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현안 국책사업과 관련해 난개발 해소를 위해 국제자유도시를 폐기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해 다른 후보들과 상대적으로 차별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공약‧정책 검증의 중요성이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도민 부담은 없고 혜택만 준다는 내용일수록 포퓰리즘이나 부실공약, 무책임공약일 가능성이 높은 점을 주의하고, 평소 후보의 발언과 공약의 일관성 여부, 중앙정부 및 부처 정책과의 연계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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