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크루즈 산업 돌파구 찾는다
침체된 크루즈 산업 돌파구 찾는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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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기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크루즈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세계 각국 크루즈를 대상으로 한 유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인 ‘2018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서 제주관광공사와 구성한 공동 대표단이 참가해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한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크루즈 여행객들을 포함한 한국행 단체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긴 후 해소 전망이 불투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선사별 개별 미팅 결과 로얄 캐리비언 그룹의 기항지를 결정하는 총괄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알렌과의 간담회에서는 올해 4차례 제주 기항에 이어 내년에는 5차례 기항하기로 협의했다.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라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내년 기존 크루즈보다 규모가 더 큰 웨스터담(8만2348t)의 2차례 기항을 약속했다.

큐나드 크루즈라인은 2016년 이후 제주 기항이 없었던 퀸엘리자베스호를 오는 2020년 한 차례 보내는 것은 물론 14만8000여t 규모의 퀸메리2호의 서귀포 크루즈항 기항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동안 제주 홍보관을 설치,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제주 크루즈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과 대만, 홍콩, 동남아 지역 등 모항 중심의 신규 크루즈 시장 개척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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