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책
<주말>책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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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과거가 나를 붙잡고 있기 때무에 내가 힘든 것이 아니고, 내가 과거를 자꾸 떠올리며 머물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과거를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 보세요. 자기가 알아서 강처럼 흐르도록.”

편안하고 따뜻한 소통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혜민스님. 그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작품을 발간한 지 4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책에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등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 책은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마치 엄마가 내 아이를 지켜보는 사랑의 눈빛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본성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다른 사람 눈치만 보다 내면의 소리를 잊고 사는 현대인들, 서운한 감정이나 용서하기 힘든 사람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 좌절의 경험 후 용기와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등불 같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은 ▲엄마가 하나뿐인 내 아이 지켜보듯(자애) ▲서로를 비추어주는 두 개의 보름달처럼(관계) ▲사랑한다면 버텨주세요(공감) ▲어두울 때 비로소 보이는 빛처럼(용기) ▲자비의 눈빛과 마주하기(치유) 등 8부로 구성됐다.

책에는 이응견씨의 그림도 볼 수 있다. 이씨는 잠시나마 그림을 통해 평온하고 휴식을 취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에 몰두했다. 책은 내달 3일 출간되며, 현재 예약판매 상위권이다. 수오서재. 1만4800원.

 

독도지킴이 박어둔 생애 그리다

김하기 작/독도 전쟁

소설가 김하기씨의 장편 역사소설 독도전쟁은 조선 숙종때 업둥이로 자라난 독도지킴이 박어둔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박어둔은 안용복과 함께 일본의 막부 도쿠가와에게 독도는 조선의 땅임을 인정한 서계를 받아온 역사적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 독도가 왜 조선의 땅인지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작가의 오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쓴 '독도전쟁'은 조선 당시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특히 중고등학생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많은 역사공부가 될 것이다. 김진명 소설가는 이 작품에 대해 "박어둔은 역사 속에 묻힌 인물"이라며 "독도 지킴이 박어둔을 발굴해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빌어서 쓴 이 소설은 우리들에게 역사는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고 평했다. 쌤앤파커스. 1만3800원.

 

신정철/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메모 습관의 힘

칸트, 니체, 정약용 등 인류의 위대한 리더들은 모두 메모광이었다. 메모를 습관화하면 일이나 학습 성과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삶의 질이 달라진다. 신정철씨가 발간한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메모 습관의 힘'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메모의 가치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하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메모의 달인이 되기까지 과정을 역순으로 추적하면서, 소셜 미디어 사회가 요구하는 지적 생산의 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메모 습관은 일과 삶을 바꿔놓는다"며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발화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고 싶다면 지금, 메모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토네이도. 1만3500원.

 

사이토 다카시 작-김영주 옮김/ 부러지지 않는 마음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똑’하고 쉽게 부러지는 시대다.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 일로는 상처받지 않았을 텐데, 요즘은 ‘똑’ 하고 쉽게 마음이 부러진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우연한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두 번째로 만난 사람과 깊이 있게 사귄다. 마지막으로 자기 정체성에 단단하고 건강한 뿌리를 내린다. 뿌리를 깊이 만들면 자기 긍정의 힘이 강해지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은 좀처럼 부러지는 법이 없다. 사이토 다카시의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나와 내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는 책으로,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세상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국일미디어. 1만2800원.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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