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문소리 이어 홍준표도 “제주4·3은 대한민국 역사”
안성기·문소리 이어 홍준표도 “제주4·3은 대한민국 역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3.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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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범국민위 릴레이캠페인 참여…여야, 진보·보수 뛰어넘어 4·3알리기 확산
4·3특별법 개정 국회통과 野 지지 ‘기대’…원 지사 시작, '문 대통령 참여' 목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씨와 문소리씨가 제주4·3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제주4·3 70주년의 뜻을 같이하는 영상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제주4·3 알리기 운동이 보수와 진보진영를 뛰어넘어 문화예술계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대표발의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논의가 예정보다 늦어진 가운데 한국당 홍 대표가 지난 9일 제주4·3의 비극에 공감하고 “저와 자유한국당은 제주4.3의 아픔을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4.3범국민위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4·3특별법 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에 따르면 릴레이영상캠페인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시작으로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도의회 손유원 4·3특위위원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허영선 4·3연구소장과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 배우 문소리·안성기씨, ‘나의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광화문광장의 촛불을 대형그림으로 완성해 낸 임옥상 작가, 친환경건축가로 이름난 김원 건축가, 질곡의 현대사를 함께 살아온 함세웅 신부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제주4.3특별법 개정안에 적극 공감하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제주4·3특별법에 상당한 역할을 해온 민주당 추미애 대표, 명예제주도민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최문순 강원지사 등 정당과 광역단체장들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이 캠페인은 ‘제주섬’에서 벌어진, ‘제주만의 비극’으로 인식돼 왔던 제주4·3을 한국현대사,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참상임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제주4·3의 비극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4·3 범국민위측은 오는 4월3일 70주년 추념식에 제주를 찾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까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지사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회 각계 저명인사 43인을 포함, 4월 첫째주 4·3평화인권주간까지 전 국민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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