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제주월드컵경기장 N석을 지켜라
제주Utd, 제주월드컵경기장 N석을 지켜라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3.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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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저우와 리턴매치...대규모 원정 응원단 맞서 홈팀 응원 절실

[제주일보=홍성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N석을 수놓을 주황색 물결과 함께 ACL 16강행 초대장을 자신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격돌한다.

지난 6일 광저우 원정에서 3-5으로 아쉽게 패했던 제주는 이날 리턴매치에서 설욕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현재 제주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두 광저우와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광저우는 쉽지 않은 상대다. 제주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한 굴라트를 비롯해 알란, 구데이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중국 대표팀 선수들도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가 가장 경계하는 광저우의 전력은 바로 대규모 원정 응원단이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할 광저우 원정 응원단은 2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의 입장에선 자칫 안방을 내줄 수 있는 위기다.

지난 시즌부터 무료 관중을 폐지한 제주는 지난 1일 FC서울과의 2018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4979명의 유료 관중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수치지만 홈 어드벤티지의 이점을 안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이 절실해졌다.

축구는 ‘멘탈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정신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는 스포츠다. 홈 어드밴티지는 언제나 상승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장소에 열광적인 응원까지 어우러지면 자연스레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마련이다.

제주는 응원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구도를 조성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홈 응원 좌석인 N석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작전명은 ‘N석을 사수하라’.당연히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제주 관계자는 “중국 원정팬이 대거 제주를 찾는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만큼 제주도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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