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지 될 것"
"서귀포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지 될 것"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6.01.27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후보에 듣는다-새누리당 서귀포시 예비후보 강영진]

“서귀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꿈을 품고 이 자리에 섰다”

오는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강영진 새누리당 예비후보(51·서귀포시 지역구)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첫 출발지가 서귀포가 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신인인 강 예비후보는 “제주와 서울에서 24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청와대와 국회, 제주도 등의 정책 결정이 국민과 도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줄곧 지켜봐 왔다”며 “제주의 현안과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도가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의 한계와 전국 1%인 제주의 한계를 느껴왔다”며 “이제는 서귀포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도전에 나서 한계를 극복,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사회에 대해 “양극화 시대를 겪고 있고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공동체 유지를 위한 사회적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정마을의 민군복합항, 성산읍의 제2공항, 헬스케어타운의 외국인투자개방형병원, 예래휴양단지 등 제주 공동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대형 현안들이 서귀포시에 몰려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공동체의 에너지를 모으기 위한 공생과 상생, 화합만이 답”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서귀포에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서귀포는 감귤의 주산지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으로, 제주도의 빛나는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제2공항을 시작으로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단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에 이르기까지 제주를 바꿀 대형 사업들이 서귀포에서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서귀포가 제주도를 먹여 살리는 기둥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서귀포는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며 “각 지역마다 주민 간 갈등을 겪는 심각한 아픔을 겪고 있으며 특히 올해 심각해진 감귤산업의 어려움으로 애써 농사 지은 감귤을 시장으로 내보내지도 못하고 밭에 버려야 하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귀포 시민들의 아픔을 나눠야 한다”며 “우선 감귤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기 위해 제주의 자원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삼성과 롯데, 현대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서귀포 감귤농가의 부름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역시 “기업들을 찾아 요청할 것”이라며 “최근 한 기업이 앞장섰듯 지역 시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공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상생의 공동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많은 정치인들이 한 표를 얻기 위해 감귤에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지원했다”며 “그러나 그 결과 지금 감귤산업이 어떻게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지감귤과 시설감귤 모두 해마다 판로난을 겪고 있는가 하면 막대한 시설자금이 투입됐는 데도 제주도는 농가부채 1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감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한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서귀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2공항에 대해 “삶의 터전을 잃어야 하는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며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제주 공동체의 수준과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시 찬반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강정마을과 같은 공동체의 해체와 파괴를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제2공항 건설을 전환점으로 제주 공동체의 자치 능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두가 나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설득해야 한다”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행정이 중심이 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정이 법과 제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정치가 필요한 것”이라며 “정치의 부재는 대립과 갈등을 낳고 발전의 동력을 갉아 먹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정치인으로 나선 이유기도 하다”며 “정당과 정파의 이익, 이념, 진영 대결의 논리 등을 극복하고 합의의 정치를 이루고 싶다”고 피력했다.

1986년 민주화 학생운동 중 투옥됐던 강 예비후보는 “과거 경력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 현실에 기반한 진보가 나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나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의 외연은 확장될 것”이라며 “기존의 보수세력만으로는 새누리당의 혁신과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거대 양당이 지배하는 국회는 개혁이 절실한 곳”이라며 “새누리당과 국회의 혁신과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 강영진 예비후보는...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서귀북초와 서귀포중·서귀포고,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연세대 재학 당시 민주화 학생운동에 투신해 집시법 등 위반 혐의로 투옥된 바 있다.

이후 제주일보에 입사해 국회와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하며 정치부 부장·부국장을 맡았으며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