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광화문 제주4.3행사도 피해
3.1절 광화문 제주4.3행사도 피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3.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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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보수단체 회원들 무대 향해 자갈·음료 투척…4.3범국민위, 피해정도 파악중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지난 1일 3·1절을 맞아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이 거리행진에 나서 서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탑을 훼손하고 시민단체 회원들을 폭행하는 폭력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당시 ‘제주4.3 완전해결 촉구대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제주4.3범국민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3.1절 민회 일환으로 제주4.3범국민위가 주최한 4.3촉구대회가 광화문 중앙무대에서 진행될 즈음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이 집단으로 무대를 향해 자갈과 음료 등을 투척하고 폭언하는 등 상당한 위협을 가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4.3범국민위 관계자들과 제주에서 올라온 4.3유족, 재경제주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특별법 개정과 미국의 사과, 유족증언 등 평화롭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도를 넘은 지나친 폭력행사에 강력 대응키로 하고 기념탑 훼손과 경찰관 폭행, 경찰카메라 강탈 등 불법행위를 엄정수사하겠다는 방침이며 3.1민회 주최측은 이를 ‘극우단체 테러’로 보고 법적대응을 준비중이다.

제주4.3범국민위측은 당시 피해정도를 더 파악해 법적대응 동참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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