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
광화문에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3.0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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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기념대회 맞춰 4.3 완전해결 촉구대회…참혹한 피해 유족증언 이어져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주4·3의 촉발이 됐던 1947년 3.1절 기념행사와 맞물려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4.3의 완전해결을 위한 촉구대회가 열렸다. 제주4.3은 1947년 3월1일 관덕정에서 열린 3.1기념행사에서 당시 경찰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 6명이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제주4.3 촉구대회는 3.1절 100주년 기념대회에 맞춰 열렸으며 오전 11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1000개의 북소리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북행진, 100년만의 만세함성’에 맞춰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3학살 책임, 미국은 사과하라’ ‘제주4·3특별법 개정하라’ 등이 적힌 펼침막 등을 들고 제주4.3을 알렸다.

이날 3.1행진은 광화문 주변의 일본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을 거쳐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육족회장의 촉구대회를 선언하고 이중흥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회장의 제주4.3 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이어갔다.

또 이재승 4.3범국민위 정책기획위원장의 4.3특별법개정에 대한 촉구 연설과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 공동대표의 4·3특별법 즉각 개정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 등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제주4.3의 실질적 책임에 대해 미국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이어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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