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교육과 응급조치
시민 안전교육과 응급조치
  • 제주일보
  • 승인 2018.02.27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택수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제주일보]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싹을 틔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추위가 어느새 멀리 달아난 것 같다.

지난해 동안 서귀포시에서는 생애주기별로 시민 안전교육을 운영했다. 영유아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노년기로 나누어서 실종, 유괴방지교육, 교통안전교육, 안전사고 방지교육, 물놀이 안전교육,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올해에는 심폐소생술 교육 이외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자동제세동기(AED) 교육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 즉 시행하는 속도다. 심장과 폐는 멎은 후라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완전소생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4분일까? 우리 몸 속의 폐와 혈관 내에는 여분의 산소가 있어서 6분 정도까지는 새로운 산소의 유입이 없어도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심장이 멈추면 폐와 혈관 속의 여분의 산소가 더 이상 순환을 할 수 없으므로 이때부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행해져 심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돌려놓지 않으면 결국 뇌손상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고 마는 것이다.

지난 1월 안덕면을 방문했던 민원인이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안덕면 부면장이 민원인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하고 목숨을 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축제장과 교육현장을 방문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각종 교육도 병행해 안전한 우리 서귀포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하길 기대해 본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