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민호군 사망 100일, 후속조치는 아직도 미흡”
“故 이민호군 사망 100일, 후속조치는 아직도 미흡”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2.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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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현장실습 사고 방지 대책 마련 촉구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故 이민호 학생 사망 100일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사고 후속조치 실행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호 학생이 사망한 지 100일이 되었지만 사망에 대한 진상조사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사고 업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도 노동부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진척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고용노동부는 사건 조사의 조속한 마무리보다는 사고 업체의 공장 재가동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며 “그 과정에서 유족과 대책위에게 약속했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보건조치 이행상황의 사전 설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더해 “제주도교육청의 파견형 현장실습 대책도 묘연한 상황”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가장 선도적인 방향으로 현장실습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유족은 이번 사건의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촉구한다”며 “도교육청은 학생의 안전과 인권을 기리는 기념비를 교육청 내에 설치하라”고 덧붙였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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