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한라산 탐방예약제 도입시기 ‘주목’
세계유산 한라산 탐방예약제 도입시기 ‘주목’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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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오는 5월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마무리 예정
제주일보 DB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의 환경 및 가치 보존을 위해 탐방예약제 시행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도입 시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울러 평대리 비자나무숲(비자림)의 경우 탐방객 수 급증으로 인해 대안 마련이 시급함에 따라 탐방예약제가 조기 도입될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비롯해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평대리 비자림 등을 대상으로 요금 현실화 방안 및 탐방예약제 도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이 오는 5월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해당 용역을 통해 대상지에 대한 적정 탐방객 수를 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환경보존을 위한 탐방예약제 도입 시기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한라산의 경우 이번 용역과 맞물려 탐방예약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되고 있어 사실상 도입시기만 확정되면 제도 시행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비자림에 대해서는 적정 탐방객 수 대비 실제 관광객 수 추이를 비교해 탐방예약제 등 중장기 탐방객 관리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일부에서는 요금 현실화를 통해 탐방객 수를 억제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어 탐방예약제 적용 시기에는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자림의 경우 현재 탐방객 수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어서 한계점에 임박한 것으로 보여 환경 및 가치 보존을 위해 탐방예약제 도입 시기가 앞당겨질지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방예약제 도입 시기는 물론 세계자연유산 가치에 맞는 입장료 현실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달 대상지별 지역주민설명회 후 도민 및 전문가 대상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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