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수중계펌프장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다 가스를 흡입해 중태에 빠졌던 부경욱 주무관이 24일 숨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고(故) 부 주무관의 영결식을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오후 3시 13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소속 故 부경욱 주무관(지방기계운영주사보)이 사흘간의 투병 끝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긴급 도정조정위원회를 갖고 故 부 주무관의 영결식을 제주도청장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유족들과 장례 일정 및 절차,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도청 내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영결식 당일에는 행정시와 읍·면·동을 포함한 도청 산하 전 기관에 제주도기로 조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고 부 주무관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지난 1994년 7월 기능 10급 지방기계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시 상수도관리사업소와 상하수도본부 상수도관리부, 해양수산연구원,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 등을 거치며 정수장 펌프 및 기계설비 유지보수, 중앙 감시실 운영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 22일 사고 현장에서 하수처리 오수중계 배관교체 작업 중 업체 직원이 가스를 흡입해 질식되자 동료와 함께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