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도지사선거 이슈 선점 경쟁 후끈
"기선 제압" 도지사선거 이슈 선점 경쟁 후끈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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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예비후보 공약.대안 제시 분주...후보 검증도 막 올라 주식 보유 관련 공방 치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예비후보들이 도민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어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 예비후보들은 연일 민생현장을 누비며 중점 공약을 제시하거나 제주도정 현안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일부 정당의 공세로 후보 검증도 사실상 시작되면서 후보 진영 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정책선거로 연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지방정가와 각 예비후보 진영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녹색당 소속 예비후보 등을 중심으로 선거초반 기선잡기를 위한 정책이슈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김우남 민주당 예비후보는 22일 마을 포제 등 전승의례를 문화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감정책시리즈’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 앞서 청년정책 전담기구 신설, 제주형 생활임금 추진,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의 정책 공약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문대림 민주당 예비후보는 각종 행사장과 현안 현장을 찾아 민심잡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노인 눈높이 교육프로그램 시행과 보육료 현실화 및 종사자 처우 개선, 환경미화원 고용불안 해소, 노인 편의시설 및 의료서비스 확대 등 민생현장별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박희수 민주당 예비후보는 최근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 허가와 관련, 성명을 통해 “도민의 삶을 도박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현 도정과 각을 세웠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최근 노인대학 졸업식을 찾아 “제주시를 동‧서제주시로 나눠 3개 행정시 체제로 재편하겠다”며 “도청 이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핵심공약을 적극 알렸다.

강기탁 민주당 예비후보와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도 정책 경쟁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보 검증도 사실상 막이 올랐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최근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 소유 등과 관련, “도의원 시절을 포함해 10년 이상 유리의성 감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입성한 후 사임했다”며 감사 수행 당시 업무와 급여, 지난해 사임 이유‧과정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와 관련, 문대림 예비후보 캠프는 22일 논평을 내고 “문 예비후보는 그 동안 수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그에 대한 검증을 받았고 공개석상을 통해서도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며 “무책임하게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고발조치 등 당당한 정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맞섰다.

이에 자유한국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예비후보는 도의원 시절 유리의성 감사업무를 떳떳하게 처리했다고 자신할 수 있나”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를 알았는지 묻고 싶다. 몰랐으면 검증절차에 구멍이 있고 알았으면 코드인사에 따른 봐주기 임용”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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