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폐막식 ‘북미대화’ 다리되나
평창올림픽 폐막식 ‘북미대화’ 다리되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2.2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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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방카 보좌관-北 김영철 부위원장 각각 파견
북미 ‘고위급’ 대표단 이틀간 일정 겹쳐 '조우' 관심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25일)을 맞춰 방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대통령 보좌관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 만찬이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불발된 북미대화 가능성이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이방카 보좌관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예정된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일정은 이날부터 3박4일로 문 대통령과의 만찬, 25일 폐막식 관람 예정 외에는 올림픽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혀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알려온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고위급 대표단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을 비롯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사실상 대남정책의 핵심들이 모두 참여한다. 남쪽에 머무르는 기간도 폐막식인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로 이방카 보좌관과 이틀이 겹친다.

이 때문에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펜스 미 부통령의 리셉션장에서 5분만에 퇴장으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불발된 데 이어 이후 북측이 북미회동 거절 등이 알려지면서 북미대화 가능성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북미접촉을 성사시키기 위해 청와대의 노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북미, 한미, 남북간 어떤 움직임이 물밑에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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