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축산환경 감시 체계 강화
서귀포, 축산환경 감시 체계 강화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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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속보=서귀포시는 22일 액비 살포 업체가 표선면 가시리 한 목장 3필지(117만㎡)에 약 500t 정도의 액비를 집중적으로 배출한 정황을 포착, 수사의뢰(본지 2월 20일 4면 보도)한 것과 관련 후속 대책으로 축산환경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 21일 액비 살포 업체를 집중 살포와 다량의 고형분으로 인한 초지 오염 등을 위반한 혐의로 제주도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해당 초지에 오염 확산 방지 조치 개선명령과 함께 토양오염도 측정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후속 대책으로 지난해 5월~10월 처음으로 운영한 축산환경 시민감시단(26명)을 올해는 시민모니터링단과 시민감시단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먼저 시민모니터링단은 6명을 신규로 채용해 3월~10월 읍‧면‧동 가축분뇨 액비 살포지(농경지, 초지 등)를 대상으로 주기별로 순회, 가축분뇨 무단배출과 액비살포 운영실태를 모니터링한다.

또 기존 시민감시단은 14명을 채용해 5월~10월 마을별 축산악취는 물론 가축분뇨 불법배출 행위에 대한 신속한 감시와 보고체계를 구축한다.

현경욱 가시리장은 “행정의 시민감시단 확대 운영을 환영한다”라며 “추가적인 대책으로 액비 살포 지역과 살포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감시단이 실효성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창식 녹색환경과장은 “축산환경 시민감시단을 운영을 통해 86곳의 양돈농가와 퇴‧액비 생산업체인 재활용업체 6곳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가축분뇨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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