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아버지 살린 아들
심폐소생술로 아버지 살린 아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2.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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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관리사 침착한 대처도 '한몫'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응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살린 아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28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세대 주택 거실에서 한모씨(64)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한 한씨의 아들 한모씨(40)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고동형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구급관리사는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한씨에게 전화로 심폐소생술 요령을 안내했다. 

고동형 관리사의 안내를 받은 아들 한씨는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끊임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곧이어 출동한 119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5시47분쯤 아버지 한씨가 의식을 되찾아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함께 지냈다.

아들 한씨는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평소 언론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도민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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