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오페라 ‘라 트라비이타’ 제주무대 오른다
명품 오페라 ‘라 트라비이타’ 제주무대 오른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2.22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9~10일 제주아트센터서 전국 투어 첫 무대…제주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등 출연
제주아트센터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동백꽃여인’ 공연을 앞두고 22일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강혜명(왼쪽)과 알프레도 역의 테너 나승서가 공연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라 트라비아타:동백꽃여인’이 제주 무대에서 도민들과 만난다.

제주아트센터(소장 좌무경)와 한국오페라70주년 기념사업회(위원장 장수동)는 공동 기획공연으로 오페라의 정수인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동백꽃 여인’을 다음 달 9일과 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동백꽃 여인’은 베르디가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오페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F. M. 피아베(1810~1876)가 대본을 썼으며, 1853년 3월 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직후인 1948년 1월 16일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이후 ‘춘희’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그린 3막의 오페라다.

비올레타역에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중국 상하이대 초빙교수), 알프레도역에 테너 나승서(추계예술대 교수)·박웅(제주대 교수), 제르몽역에 김승철(계명대 교수)‧김훈(도립제주합창단), 플로라역에 김민지(이화여대 출강교수)‧권효은(도립제주합창단)이 출연한다.

장수동 위원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고, 연출 최지형(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이사장), 지휘 양진모(꼬레아클래시카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합창지휘 김정희(제주대 교수)‧이우진(매트오페라합창단 대표), 기획 박은용(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태관(제주아트센터 공연기획자), 무용 김길리(제주시티발레단 단장), 김수경(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합창에 매트오페라합창단 및 제주솔로이스츠와 제주대학교 합창단, 주조역에 도립 제주합창단 및 서귀포합창단 일부단원,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등 제주의 음악인과 무용가 50여명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제주출신 김차원 단장이 맡고 있는 코리아쏠로이츠오케스트라가 출연, 제주의 예술가와 도외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본격적인 기획과 준비에 착수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3개월의 연습기간을 거쳐 무대에 올린다.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는 제주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갈라콘서트로 진행되지만, 제주공연은 전막공연으로 진행돼 의미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람료는 1층 2만5000원, 2층 2만원이다. 전화(728-1509)와 인터넷(http://arts.jejusi.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주4.3유족, 노인 및 다자녀가정 등 50%, 20명 이상 단체 및 문화사랑회원 등은 30% 할인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아트센터(728-1509, 8953)로 문의하면 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