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지유리 기자] 도내 소비자들은 연령대별로 소비자 상담 품목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센터장 오흥욱·이하 센터)가 21일 발표한 ‘2017년 제주지역 소비자상담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스마트폰(97건)’, 40대는 ‘중형승용자동차(55건)’, 50대는 ‘상조서비스(46건)’, 60대는 ‘안과(14건)’ 상담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 상담 연령은 40대가 1954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775건(26.7%), 50대 1468건(2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센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24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내용은 배터리 하자에 따른 피해보상 문의와 AS불만족이 주를 이뤘다. 이는 전년 180건에 비해 35.6% 증가한 수치다.
이어 택배화물 운송서비스(159건), 이동전화서비스(156건), 초고속인터넷(145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4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령화 사회를 맞아 도내에서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상조서비스였다.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은 지난해 99건으로 전년 55건에 비해 8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렌트카(83건→130건) 56.6%, 중용승용자동차(84건→129건) 53.6%의 순으로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 불만이 1563건(21.6%)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1198건(16.5%), 계약불이행 948건(13.0%)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국제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대한 도내 소비자들의 상담도 59건으로 전년 32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유리 기자 geena62@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