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미세먼지 주의보…봄철 급증 우려
연초부터 미세먼지 주의보…봄철 급증 우려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2.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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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올해 초부터 제주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봄철 미세먼지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미세먼지(PM10) 주의보 1회,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2회가 발령됐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거의 같은 시각에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미세먼지 주의보 3회, 초미세먼지 주의보 2회가 발령됐다.

미세먼지(PM10)는 직경이 10㎛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2.5㎛ 이하의 먼지를 뜻한다.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시간당 평균 150㎍/㎥, 90㎍/㎥를 넘을 때 발령되고, 경보는 300㎍/㎥, 180㎍/㎥가 넘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오 오존 등 5개 대기오염물질을 매시간 연속 측정해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46㎍/㎥로 ‘나쁨’(50㎍/㎥) 기준에 거의 육박했다. 

시간대별과 장소별로 세분화하면 평균값과 차이가 나타나는데 실제 지난 20일 제주시 이도동과 서귀포시 성산읍의 경우 ‘나쁨’으로 기록됐다.

제주지역 미세먼지는 중국발 황사 등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초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예년보다 빨라진 미세먼지 공습으로 봄철을 앞두고 야외활동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 주변을 피하고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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