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이미지의 필수, 헤어컬러링
세련된 이미지의 필수, 헤어컬러링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2.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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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주일보] 모발은 ‘제2의 얼굴’이라 일컬어지는 것처럼 이미지를 연출하는 대표적인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노년층의 증가와 더불어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들이 헤어컬러도 스타일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염모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모발염색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모발염색은 머리카락의 자연적인 색조를 화학물질에 의해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모발 색을 밝게 변화시키는 탈색과는 달리 자연 모발, 염색모발(컬러링 헤어) 그리고 탈색 처리된 모발 등 다양한 색상을 착색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머리카락을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이라고 여겼으며 고려시대에 모발을 염색했다는 기록이 있다. 창포물에 머리감는 풍습을 그린 ‘ 단오도’ 에서도 보여지듯이 오래전부터 모발을 관리하고 꾸미는 것에 조상들은 관심이 많았다. 이처럼 헤어스타일은 사회적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사람의 지위, 계급, 신분, 혼인의 유무 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였으며 현대사회에서도 이는 그대로 반영된다. 오늘날의 뷰티분야에서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개성연출을 할 수 있고 아름다움을 연출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발의 길이, 형태, 색상 등이 바로 그것이다.

모발염색의 시작은 기원전 3000년경으로 고대이집트에서 흰색모발을 커버하기위해 검은 암소의 피와 거북이 등껍질, 선인장의 열매, 각종식물의 즙을 추출해 사용하기도 하였고 염료식물로 쓰이는 관목인 헤나를 사용한 기록도 있다. 광물질인 황토, 백토, 혹은 돌가루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 당시의 모발염색 행위는 조상들의 선행이나 계급의식의 일부분으로 모발에 다른 색을 연출하면서 신분의 차이 등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가 되면서 각자의 개성을 중시, 부각하는 스타일이 유행하였고 헤어스타일에 있어 이 시기의 최고의 화두는 염색과 패션 가발이었다. 헤어컬러링이 눈에 띄게 일반화되면서 스타일, 패션의 하나로 자리 잡았고 시간이 가면서 모발전체의 염색과 부분염색으로 멋을 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여성은 기분전환을 하는 방법으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꼽는다. 머리를 자르고 펌을 하기도 하지만 염색 또한 많이 이용된다. 염색의 경우 그러나 머리 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주 할 경우 손상되기 쉽다.

염색하기 전에 우선 염색해도 좋은 상태인지 머리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 결은 항상 좋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좋은데, 건강한 머리카락은 열에 손상되지 않고 화학처리에 의해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염색을 할 경우 염색약 특성상 화학물질에 영향을 받아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염색을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젠 새로운 색상의 머리카락을 언제까지 지속할지를 결정하는데 흑색이나 붉은색으로 염색할 경우엔 후에 다시 머리색을 빼기가 매우 힘들다. 비교적 짧은 기간인 한 달 정도만 바꾸길 원하거나 아니면 염색을 한 후의 색깔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다시 다른 색으로 완벽하게 바꾸기는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염색 색상과 기간까지 체크가 되면 간단한 패치 테스트로 염색약 알레르기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건조나 탈모,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소량의 염색약을 피부에 발라 피부가 약에 반응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염색 후 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염색을 하면 모발이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평소 샴푸와 컨디셔너에서 알코올 성분이 제거된 제품을 사용해 더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연한 색상으로 염색을 했다면 금방 색상이 빠지기 쉬워 컬러를 지속시켜주는 샴푸나 토닝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지속력을 강화시키고 모근 강화에 좋은 두피용 세럼이나 샴푸를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하얀 피부에는 어떤 헤어컬러를 해도 잘 어울린다. 블랙컬러는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브라운컬러는 뚜렷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붉은 기가 많이 도는 레드와인, 버건디와 같은 컬러는 오히려 핏기 없는 얼굴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노란피부는 자칫 잘못하면 혈색이 없어 보일 수 있어 지나치게 밝은 컬러감보다 자신의 헤어컬러보다 한 단계 밝은 색으로 컬러링하여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붉은 기가 있는 엷은 핑크색 피부톤을 가졌다면 붉은 톤을 커버할 수 있는 노란빛이 들어간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붉은 계열로 컬러링을 한다면 얼굴의 홍조가 더 부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릿빛 피부는 헤어컬러를 잘못 선택할 경우 촌스럽고 탁한 이미지로 보이기 쉽다. 피부색보다 한톤 밝은 색으로 컬러링 하는 것이 좋다. 밝은 브라운, 오렌지 브라운 톤으로 하면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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