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청정 한라산 먹는 샘물의 오염을 막기 위한 시설개선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9개소 샘물에 대해 오는 5월부터 시설 개선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한라산 샘물 수질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오염 요인은 사람 또는 야생동물 분변에 의한 오염으로 추정했다.

이에 9개소 샘물은 먹는물 전용 3개소와 비음용 6개소로 구분된다. 먹는물 시설 3개소는 사제비샘, 노루샘, 영실샘 등이다.

음수대에 설치된 파이프라인은 스테인리스로 교체된다. 또 분기별 1회로 실시하던 수질 검사를 월 1회로 늘린다. 탐방로 중간지점에 화장실 설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지하수 근원인 한라산 먹는 샘물 보호관리를 통해 탐방객에게는 안전한 물을 제공하고 분변오염원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