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권 작가, ‘앙데팡당’ 올해의 청년작가상 수상
고권 작가, ‘앙데팡당’ 올해의 청년작가상 수상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2.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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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규모 아트페어서 선정 쾌거…앙데팡당, 쇠라·루소·세잔·고흐·샤갈 등 참여한 역사적 전시회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 출신 고권 작가(37)가 프랑스 4대 살롱전으로 꼽히는 전시회인 ‘앙데팡당(Salon de Independants)’에서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21일 미술 전문 기획사 아트와(ARTWA)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앙데팡당 ‘아트캐피털 2018’에서 고 작가가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프랑스 앙데팡당은 1884년 시작된 미술전람회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근대 미술의 대중화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인 전시회다.

188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조르주 쇠라, 헨리 루소, 폴 세잔, 빈센트 반고흐, 마르크 샤갈, 모딜리아니 등 세계에서 손 꼽히는 인상주의 작가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아트캐피털은 전람회와 연계한 대규모 아트페어로 2006년 시작해 매년 전 세계 3만5000여 명의 방문객과 20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미술 흐름을 읽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행사에서는 주최 측인 국제앙드레말로협회가 전 세계 참여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청년작가상을 수여한다.

청년작가상은 프랑스 문화부가 인정하는 예술인상이다.

고 작가는 제주대학교에서 한국화과를 졸업한 이후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그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의 개인전을 진행하면서 동서양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새롭게 조화시키고 변형하는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고 작가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의 경이로운 창조물이자 생명의 진화를 입증하는 증거물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아름다운 가치를 캔버스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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