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노는 시설 마련해주길”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노는 시설 마련해주길”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2.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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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2리 마을 발전 위해 힘쓰는 일꾼들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마을은 서부 지역의 작은 해안마을로 반농반어의 형태를 띠며 제주에서 사라져가는 탐라다운 공동체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신도2리 마을은 탐라다운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추진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좌경훈 새마을지도자(53)는 “우리 마을에는 선녀들이 목욕하던 도구리와 소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에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곳에 화장실은 물론 손이나 다리에 묻은 모래와 흙을 씻어내기 위한 샤워 시설이 전혀 없어 불편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행정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수남 청년회장(50)은 “마을에 초등학생 등 20여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등이 부족하다”라며 “연안생태체험장 인근에 빈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 미니 축구장, 놀이터, 공부방 등을 설치해주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미 부녀회장(59)은 “저희 마을은 마을 안길까지 돌담 정비는 물론 화단 조성이 잘 돼 있는 곳으로 주민 전체가 매해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올레꾼이나 낚시꾼 등이 많이 찾아오면서 쓰레기를 아무 데나 마구잡이로 버려 지역 주민의 고민이 많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라고 시민의식의 변화를 바랐다.

김경화 리사무장(50)은 “저희 마을 어르신들은 365일 24시간 부지런히 움직이신다. 젊은이들이 배울 점이 많다”라며 “하지만 문화생활은 즐기지 못하신다.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이 지역 내에서 이뤄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경택 신도2리장(60)은 “마을 내에 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연안생태체험장이 있는데 이곳을 다양하게 활용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운동기구 설치나 마을 주요 안건 논의 등 다목적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라고 행정의 관심을 요청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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