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고국의 그리움, 천자문에 담다
고향·고국의 그리움, 천자문에 담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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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 27일 소장전 ‘회귀’ 개최
회귀<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62x92cm,1994>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 화백은 1970년 이후 40여 년 동안 시대의 아픔과 자신의 내면세계를 작품을 통해 표출해왔다. 캔버스 마대부터 신문지, 모래, 나무판까지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담아낸 그의 물방을 그림은 시대의 아픔과 같이했다.

이 같은 김창열 화백의 1990년 이후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소장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립 김창열 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소장전 ‘회귀(回歸)’를 개최한다.

이번 ‘회귀’전은 1990년대 이후 천자문을 바탕으로 한 물방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천자문이란 화백이 어린 시절 조부에게 서예를 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특별한 매개체다.

전시는 그가 프랑스에 정착하며 늘 그리워했던 고향과 조국에 대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 화백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캔버스 위에 물방울을 그린 ‘회귀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소장품전을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김 화백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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