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선거 '4인4색' 경선레이스 후끈
민주당 도지사선거 '4인4색' 경선레이스 후끈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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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가나다 순)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지방선거가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1차 관문 통과를 위한 물밑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고공행진에 따른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일제히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소속 4명은 지난 설 연휴기간 연일 민생현장을 찾아 명절 민심을 탐방하며 표심잡기에 광폭 행보를 보였다.

18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과 집권여당이란 더블 프리미엄을 업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민주당 예비후보 간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당내 경선 판도는 예비후보 4명 중 김우남 전 제주도당 위원장과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으로, 설을 기점으로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연휴기간에 나란히 재래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설 명절 민심을 탐방하고 제주사회 각종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감정책시리즈 두 번째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부터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교육 과정만큼은 국가 차원의 지원에 앞서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좋은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4일 첫 번째 공감정책시리즈로 국제안전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문 전 비서관은 도내 양로원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문 전 비서관은 사회복지시설 입소노인 등의 애로사항을 듣고 “어르신들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 보완과 편의시설 및 의료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강기탁 변호사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도 설 연휴에 민생 현장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선거 초반 기선제압에 총력을 쏟았다.

강 변호사와 박 전 의장은 최근 선거캠프를 차려 본격적인 표심잡기 행보에 나설 채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도지사선거 출마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자원봉사자 등을 모집하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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