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 24명 발생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 24명 발생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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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에 감염된 사람이 제주지역에서도 25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RE가 3군 법정감염병에 포함돼 전수감시가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제주지역 신고건수는 총 25건이었다.

CRE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으로 폐렴, 패혈증, 요로감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 투여 등으로 내성이 생겨 기존 항생제 처방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감염균으로 항생재 오남용 방지, 병원 내 감염관리 등이 요구된다.

CRE 외에 주요 감염병 감염 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 1527명, 성홍열 362명, 유행성이하선염 224명, 쯔쯔가무시증 109명 등의 순이었으며, 성홍열은 2016년 106명에서 지난해 362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또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2016년 8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혈액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감염되는 C형간염 환자도 86명이나 됐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CRE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전수감시가 이뤄지면서 새로이 환자가 확인됐다”며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료기관 내 항생제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다제내성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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