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제주들불축제 열려
내달 1~4일 제주들불축제 열려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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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봉철 기자] ‘2018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진행된다.

첫날(1일)인 ‘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에는 제주시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횃불에 옮겨 자연사박물관과 신산공원, 문예회관, 제주시청 광장으로 전달돼 성화대에 안치된다.

둘째날(2일)인 ‘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에는 제주시청 광장에 안치된 불씨를 성산일출봉, 서귀포매일시장, 금능해수욕장을 경유해 새별오름으로 전달하는 봉송행사가 열린다.

또 새별오름에는 들불축제의 역사와 뿌리를 알리는 들불축제 유래비가 건립되고, 말(馬)의 수호신에게 제를 지내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조제(馬祖祭)가 봉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들불축제 개막식과 축하행사, 봉송행사를 마친 불씨를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장애인올림픽)로 보내는 ‘평창 패럴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열린다.

셋째날(3일)인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는 날’에는 마상마예 공연, 듬돌들기·집줄놓기·넉둥베기 등 각종 체험행사,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탐라국 탄생설화와 설문대할망 신화를 연계해 제주의 고난과 화해의 스토리를 담아낸 ‘미디어 파사드 쇼’와 대형달집 점화, 오름불놓기, 불꽃놀이가 펼쳐져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마지막 날(4일)은 ‘들불의 행복 함께하는 날’로 새봄 맞이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음악잔치 등이 진행된다.

제주시는 축제장에 쉼터·미아보호소·현장진료소·모유수유실을 만들고, 장애인 화장실과 외국어가 함께 표기된 안내판을 확대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또 도심지와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전년보다 30대 늘린 130대를 운영한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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