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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간 최대 수용관광객 1680만명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수용력 연구' 결과
현재 교통·숙박 여건 전제 수용력 분석
5년 뒤엔 관광객 유입 따른 비용이 수익 초과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2.14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제주관광이 현재 교통·숙박 여건에서 수용할 수 있는 연간 최대 관광객은 1680만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최대치는 2019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수용력 연구’ 결과 제주공항, 제주여객터미널, 크루즈 외항 터미널, 6만8000실의 숙박업소 객실 등이 갖춰진 여건에서 수용 가능한 관광객은 연간 최대 1686만명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항공 이용객 1485만명과 선박 이용객 201만명을 합산한 물리적 수용력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수용력이 2019년에 한계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제2공항, 강정항이 개항할 경우 현재보다 1400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해져 3100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연간 관광객이 1990만명을 넘어서면 제주관광 시장에서 창출된 수익보다 교통체증에 따른 혼잡 비용,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이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2022년에 관광객 유입에 따른 비용이 경제적 수익을 초과할 것으로 봤다.

연구를 맡은 방호진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연간 관광객 2000만명 수준이 제주관광과 제주사회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20년 성장 추이가 지속될 경우 향후 5년 뒤 제주관광 시장은 과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관광 시장은 지금도 사실상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교통, 쓰레기, 하수처리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이 당장 진행돼야 한다”며 “도민 등이 제주관광에 대해 느끼고 있는 사회·심리적 수용력 연구도 진행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제주관광 시장이 외형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수용력을 분석하고 정책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이뤄짐에 따라 관광당국의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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