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훈풍, 서귀포서 北으로 분다
한반도 평화의 훈풍, 서귀포서 北으로 분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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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DMZ 아트페스티벌2018 ‘평화‧바람’’ 20일까지 전국서 진행
서귀포시 새연교 광장에 설치된 이현정 작가의 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DMZ(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바람이 제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프로그램의 하나로 ‘DMZ 아트페스티벌2018 ‘평화‧바람’’을 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 서귀포와 서울 광화문, 강화, 고성, 파주, 철원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인 DMZ를 배경으로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바람’이 평화와 통일의 ‘바람’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하는 축제로 마련됐다.

오는 18일 서귀포시 새연교 앞 광장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38선’을 의미하는 오후 3시 8분에 이현정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전시된다.

작품은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를 의미하는 원과 바람을 상징하는 세장의 날개가 합쳐져 큰 원을 이루고 있다.

원의 중심에 있는 삼각기둥이 움직이면서 현실과 염원이 만나면 거대한 평화의 바람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라고 이 작가는 설명했다.

또 작품에 새긴 문구는 한반도의 분단과 지구촌 곳곳의 분쟁으로 아픔을 겪는 민족들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어 전시와 연계해 ‘평화의 바람으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다’라는 테마로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된다.

3년 전 서귀포로 둥지를 옮긴 한국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김백기와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Frededric Krauke, 이탈리아 출신 Riccardo Attanasio가 함께 한다.

이들은 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다리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곳임을 표현한다.

지역 전시에 참여했던 모든 전시작품과 공연자들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모여 ‘아트캠프&워크숍’을 열고 ‘DMZ 아트페스티벌2018 ‘평화‧바람’’의 대미를 장식할 ‘평화‧바람 난장’을 오는 22~24일 진행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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