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더 뜨겁게 선거를 즐기자
도민들이 더 뜨겁게 선거를 즐기자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13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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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에는 일찍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예비후보군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당내 경선을 통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낙점된 녹색당의 고은영 예비후보부터 더불어민주당의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예비후보까지….

이들은 모두 약간의 상기된 표정으로 6·13지방선거 출발점에 섰다. 앞으로 어떤 도지사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걸고 뛸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한 김우남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으로 제주를 참여 민주주의와 혁신의 모델로 세우고 제주환경의 총량 관리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다섯가지 공약을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전면 폐지하고 내국인 카지노 유치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제주시를 동·서지역으로 나누는 행정체제개편 등을 내걸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당내 공동 공약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 세우기 ▲비폭력 평화의 섬 제주 실현 ▲다양하고 평등한 사회 환경 조성 ▲개발 원칙 마련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농사·관광·기술·기본소득 방안 ▲생태적 비전 제시 등을 약속했다.

이같이 각자가 품은 제주도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너무나 다른 만큼 도민들의 고민도 깊어질 듯하다. 그럼에도 더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길 바란다. 그 안에서 격렬한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친다면 이번 선거는 발전적인 제주 미래를 함께 꿈꾸는 시간이 되지 않겠는가.

앞으로 4개월. 제주의 미래가 달린 만큼 짧지만 긴 여정 속에서 어떤 후보들보다 도민들이 더 뜨겁게 이번 선거를 즐기기를 바란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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