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범…원내 3당‧30석으로 출발
바른미래당 출범…원내 3당‧30석으로 출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2.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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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체제…유승민 “6월 지방선거, 모든 광역‧기초에 후보내겠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 13일 바른미래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는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국민의당-바른정당’발 통합논의로 인한 정계개편은 이날 국민의당 21석과 바른정당 9석을 합한 원내 30석의 제3당 출범으로 일단락됐다.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가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초대 공동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자유한국당 같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를 지지할 수 없다는 건전보수 국민들에게, 우리는 진짜 보수의 새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진보의 불안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기 시작한 국민들에게, 우리는 바른미래당이 더 믿을 만한 대안정당임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두 거대정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두 당은 창당 출범대회에 앞서 ‘바른정당・국민의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한 정강정책을 의결하고 ‘진보‧중도‧보수’라는 이념적 표현을 배제하는 대신 “지역‧계층‧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측이 요구했던 ‘햇볕정책 계승’이 빠진 대신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는 선에서 합의됐다.

이날 출범한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원장은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사무총장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사무부총장 바른정당 김성동 전 의원이 각각 맡게 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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