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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종합상황실’ 시민 입장에서 운영돼야
제주일보 | 승인 2018.02.13

[제주일보] 민속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는 연휴를 맞이하는 사람들 대부분 들뜨기 마련이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는 설렘과 더불어 특히 4일간 쉴수 있다는 해방감이 사람들을 들뜨게 만든다. 그런데 세상이 이치가 그렇듯 한편에서 이처럼 한가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려면 분명 그 반대편에서는 남들 모르게 평소와 다름없이 사회의 평온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설 연휴기간 특별근무를 하는 경찰이 그렇고 119가 그 대표적 기관이다.

제주도는 설 연휴인 내일(15일)부터 설 연휴 끝날인 오는 18일까지 4일간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7개반 85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은 총괄반, 관광상황반, 방역·비상진료반, 교통·항공·항만반, 소방·재난반, 생활환경반, 급수대책반으로 짜여졌다. 총괄반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각종 사건·사고를 총괄 관리하며, 관광상황반은 연휴 기간 중 많은 관광객 불편 사항을 파악해 대처한다. 방역·비상 진료반은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상황을 관리하면서 응급환자 긴급 후송체계를 유지한다.

교통·항공·항만반은 항공편과 여객선 등 교통편 운영상황을 관리하며 교통 불편사항 해소와 교통 혼잡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벌인다. 또 소방·재난상황반은 24시간 재난 상황 관리체제를 유지하면서 각종 사건·사고 발생 때 신속한 응급조치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생활환경반은 생활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며 무단 쓰레기 투기 행위를 단속한다. 급수대책반은 상수도 단수 등에 대비한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 발생 때 신속한 현장 대처로 원활한 급수체제가 유지되도록 한다. 종합상황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운영된다.

설 또는 추석을 비롯해 연휴가 장기간 이어지는 기간에는 통상적으로 행정기관은 다양한 형태의 상황실을 운영한다. 그런데 통상 연휴기간 종합상황실이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막상 응급상황을 당한 시민들 또는 관광객 입장에선 평상시와 달리 더 어려운 상황을 종종 맞이하게 된다. 나아가 평상시에는 자취를 감췄던 각종 사건사고들도 연휴기간을 노린다.

제주도가 운영하게 될 종합상황실은 기존의 형식적 틀을 벗어나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 물론 각종 사건사고에 대응한 응급조치와 구조 활동에 빈틈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설 연휴 종합상황실은 특정의 상황을 대비한 대응기구의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다분히 운영 또한 기존의 관례에 따르게 마련이다. 이는 관료사회에 폭넓게 자리 잡은 이른바 복지부동과 무관지 않다. 제주도는 시민들에게는 사전 민원을 없애고, 각종 사건사고에는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조직으로 기능을 변화시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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