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오는 6‧13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도민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단일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또는 우세로 조사되면서 향후 도민사회 여론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교육감선거 출마 예상자 지지도에선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에 앞섰다.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13일 지방선거 D-120일에 맞춰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지사 선호도에서 원희룡 지사가 33.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17.0%, 김우남 전 국회의원은 9.9%, 강창일 국회의원은 7.0%로 2~4위에 올랐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3.7%,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2.8%,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4%, 장성철 국민의당 도당 위원장은 0.9%, 강기탁 변호사는 0.8%,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0.4%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단일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바른정당 원희룡 지사와 민주당 김우남 전 국회의원, 한국당 김방훈 도당 위원장 등이 출마하는 가상대결 결과 원 지사는 39.7%로 김 전 국회의원 34.5%를 오차 범위에서 앞섰다.
민주당 후보를 바꿔 바른정당 원 지사와 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한국당 김 위원장 간 가상대결에서도 원 지사 37.4%와 문 전 비서관 37.1%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30.5%로 1위를 차지했고 김우남 전 국회의원은 17.6%, 강창일 국회의원은 17.2%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원희룡 지사의 당적과 관련해서는 ‘무소속 출마’가 40.3%로 가장 높았고, ‘통합신당 후보 출마’가 18.4%, ‘자유한국당 복당 후 출마’가 12.7%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8.6%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2.5%와 자유한국당 12.8%,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9.6%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4.8%, 녹색당은 1.3%, 민주평화당은 1.2%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진보와 보수 간 1대 1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도교육감선거 지지도에선 이석문 교육감이 47.9%로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인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 30.7%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무선 84%)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됐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 546명(54.3%)와 여자 460명(45.7%)이고, 연령별로는 19~29세 147명(14.6%), 30대 122명(12.1%), 40대 210명(20.9%), 50대 223명(22.2%), 60대 이상 304명(30.2%)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