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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곽재우. 제주한라대학교 외식산업경영학과 교수/논설위원
제주일보 | 승인 2018.02.12

[제주일보] 한 지역의 국제화 과정은 인적, 물적인 차원에서 국제적인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는 지역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 또한 수출과 수입, 해외직접투자와 외국인직접투자, 라이센싱과 프랜차이징 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가 거의 7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도내 관광 수요는 작지만 외래 관광객이 2016년 기준 15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바야흐로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시점에서 제주도 지역의 국제경쟁력을 확보 및 향상시켜 글로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제주도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우위 원천인 자연 경관을 보존·보호하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관광, 공정관광을 위해 자연 경관을 제주도민의 공유자산으로 보고 이를 보존하여야 경쟁우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경관에 바탕을 둔 관광산업은 제주지역의 생산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인재를 도외 지역에서 유치해야 한다. 즉 제주국제관악제, 제주올레, 김영갑 갤러리, 영어교육, 박물관 등과 같은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국 일변도의 관광객 유치 활동을 지양하고 동남아, 러시아, 일본 등으로의 지역 다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열대 지역 국민들을 겨울 관광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교류 확대 및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제주도에 잘 갖춰져 있는 제주항 및 강정항을 활용해서 대형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기존의 항공기 중심의 관광상품 및 중국 관광객 중심이 아니라 동남아를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저가단체관광객 유치를 지양하고 자유 여행객과 문화 관광객을 유치하여 이들 관광객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1~2시간 비행 시간대의 인구 500만이 넘는 대도시 시민들이 상시 방문하는 휴양과 문화관광지역이 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제주 특유의 먹거리, 잘거리, 즐길거리 등과 관련된 산업을 지원 육성하여 제주 관광과 지역사회가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는 관광 생태계 구축 및 낙수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도외 지역의 유명 쉐프와 레스토랑 유치 및 제주고유 토속 음식점을 육성하고 세계 일류 호텔 유치와 제주 특유의 랜드마크를 건축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지역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

넷째, 관광 분야의 도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생태관광업체, 문화관광업체, 농어촌관광업체 등 제주기반의 관광업체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연결 네트워크(Hyper-Connection)의 인공지능형(Hyper-Intelligent) 관광 플랫폼(물류, 항공, 항만, 교통)구축으로 여러 주체들과 제품 서비스 개발의 기술 및 인프라를 확보하고 전기차(EV) 선도 도시로 충전 인프라 최적화 및 선도 문화 조성을 해야 한다.

여섯째, 해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스마트그리드를 전체로 확대·운영해야 한다.

일곱째, 제주도의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인간생명 100세 시대의 건강 치유와 보존을 위한 첨단 기술과 고부가가치의 디지털 항노화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정 제주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해양 바이오 R&D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끝으로 위와 같은 여러 방안들을 살펴보면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현재 너무 많은 분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원의 한계, 효율성 문제와 제주도 글로벌화 방안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주도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역사회, 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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