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전 불꽃 레이스 이번 주 점화
6.13지방선거전 불꽃 레이스 이번 주 점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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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0일' 13일 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시작...설 민심잡기, 초반 기선제압 총력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번 주 시작되면서 사실상 선거전이 본격화한다.

특히 설 명절 연휴 동안 지방선거가 단연 밥상머리 화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원 선거 출마 예상자들도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1일 지방정가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13일부터 도지사‧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 점화된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출마 예상자들이 하나둘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선거 캠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9일 처음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도당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김용철 공인회계사 등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도 이달 안에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은 물론 설을 전후해 세 결집을 통한 초반 주도권 장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일부 도지사 출마 예상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최근 폭설로 시름에 잠긴 농가를 찾는 민생행보도 적극 홍보하면서 선거 승리를 향한 민심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거취를 놓고 주목받는 원희룡 지사는 일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는 바른미래당에 잔류했다가 설 민심과 여론을 수렴한 뒤 탈당 여부를 최종 결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감 선거는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이 최근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돼 이석문 현 교육감과 1대 1 구도로 압축된 결과 선거전은 이달 말 전후쯤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 선거전은 상대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9곳 지역구별로 평균 경쟁률이 4.5대 1을 웃도는 가운데 도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연초부터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신인들은 연일 각종 단체모임 등에 얼굴을 내밀거나 경로당 등을 찾아 인지도를 높이는가 하면 현역들은 지역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불꽃 튀는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방정가 한 관계자는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전 막이 오른다”며 “도지사 선거는 원 지사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교육감 선거는 진보 교육감에 맞선 보수진영의 1대 1 구도 재편에 따른 결과가 관람 포인트다. 도의원 선거는 이미 불꽃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구의 통폐합 여부가 변수로 남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의원과 교육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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