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재배면적 확대 계획 재고해야”
“만감류 재배면적 확대 계획 재고해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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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주요 업무 보고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지역 한라봉 등 만감류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제주도정의 만감류 재배면적 확대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내 만감류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000㏊에 육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지난 9일 제358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등으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라봉 등 만감류의 재배면적 확대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용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농정정책은 지역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라봉 등 만감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 만감류 농가 조수입은 증가폭이 매우 미미해 수입 전망이 심상치 않다”며 “제주도정이 설정한 도내 만감류 재배 면적을 오는 2021년 5000㏊까지 확대할 목표를 재고할 때가 됐다”고 주문했다.

현우범 위원장도 “만감류 재배면적 확대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며 “올해 떨어진 만감류 가격 등 최근 조수입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답변에 나선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만감류 가격 하락 문제와 관련해서는 “요즘 소비자들 인식이 높아져 만감류가 출하 초기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면 가격 회복이 어렵다”며 “도내 만감류 재배면적은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따라 목표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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