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생산능력 확대...지하수 증산 관심
제주삼다수 생산능력 확대...지하수 증산 관심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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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업무보고, 4월부터 신규 생산설비 가동...330cc와 1ℓ 용기 제품도 새로 출시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전경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가 올해 신규 생산설비 가동으로 연간 생산능력을 87만t에서 130만t으로 늘리고, 현재 500㏄와 2ℓ 용기 외에 330cc와 1ℓ도 새로 출시한다.

하루 3700t(월 11만1000t)인 취수허가량은 5100t(월 15만3000t)으로 증산이 추진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 따르면 삼다수 신규 생산설비가 4월부터 가동돼 연간 총 생산능력이 87만t에서 130만t으로 43만t 증가된다.

설비 개선을 통해 유연생산체계 구축과 제품라인업 다양화도 추진된다. 현재 500㏄와 2ℓ 용기 제품 외에 330cc와 1ℓ 용량의 제품이 새로 출시되고, 수출용 제품도 새롭게 생산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는 현재 하루 3700t인 취수허가량을 5100t으로 1400t 증산을 추진한다. 2013년 증산 이후 5년 만으로, 도민사회 여론 추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누적생산량 70억병 돌파 등과 관련한 홍보·마케팅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자유한국당·제주시 연동을)은 오경수 개발공사 사장에게서 증산 설명을 들은 후 “여름철은 지하수 소비가 많은 계절로, 도민들의 오해 소지가 있다”며 “지하수 공수화 개념에 입각해 적정 증산량을 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달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영향조사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는 23일 해당 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997년 하루 888t 지하수 취수허가를 받은 후 2002년 868t, 2006년 2100t, 2013년 3700t으로 증량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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